함부로 아는척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 블로그를 하게 되었다.
개발자라면 개발 블로그 필수다 뭐 그런 말이 있지만
굳이 내가 어떤 내용을 설명하고 정리하는 글을 적게 되고 그 것을 공개 하게 될 지는 몰랐다.
공개를 하지 않으면 누가 보지 않으니 대충 하게 되고, 대충 정리한 것은 다시 꺼내 쓰기에는 안좋은 공구함이 된다.
공구들은 공구통에, 제 위치에 잘 있어야 공구통이 의미가 있다. 심지어 공구까지도 제자리 있어야 의미가 있을 때가 있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만들어 나가야 한다.
아는 만큼 지식을 정리하는 것, 종합하고 분류화해서 나만의 도큐먼트를 만드는 것.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지식이 좁고 얕더라도 시간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 같은 상황에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냥 한 걸음을 떼는 것뿐이다.
그 것 만큼 겸손한 선택이 없다고 감히 생각한다.
내 한계성은 어느 정도 알겠지만, 잠재력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모를 수밖에 없다면,
나는 어쨌든 한 걸음을 떼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을 다 뒤집는 나름의 생각들은... 일단 접어두고 가야겠다.
30살이다. 삶의 양식을 계속 바꾸고 고민 했는데.... '겐또' 가 좀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평범하진 않지만, 평범한 일상을 이겨내고 살아내야...
나 같은 이방인 같은 친구들에게 나중에 좋은 꼰대라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이 방향성이 그래도 맞을까? 어쨌든 시작하면 달려야 하는데.... 이 개발자에 대한 도전을 미루고 미루고..
3년이 걸렸다. 이제는 한 걸음을 떼지 않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